아카데미 동문 중에는 아카데미에서의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고, 접근성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분들도 있어요. 그중 에이드올을 창업하고 동문을 영입한 레이몬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할게요!

안녕하세요, 레이몬드.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제필입니다. 2022년 아카데미 1기를 수료했고, 지금은 에이드올(AidALL)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는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고, 특히 시각장애인분들이나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로봇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카데미에 오기 전까지의 레이몬드의 Pathway가 궁금해요.

2015년에 인공지능 엔지니어로의 커리어 Pathway를 시작했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공지능 분야가 활발하지 않았고 기술에 대한 기대치도 비교적 낮았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천천히 성장할 수 있었어요. 초기에는 주로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동시에 다루는 프로젝트들을 맡았는데요. 덕분에 이 두 분야를 통합해서 제품에 적용하는 방법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들이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는 과정을 경험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어요. 그런 경험들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바탕이 되기도 했죠.

어떤 계기로 아카데미 러너를 지원하셨나요?

사실 아카데미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그냥 주말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아카데미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마침 이직을 고민하며 새로운 Pathway의 방향성을 찾던 시기라 별다른 고민 없이 지원서를 넣게 되었죠. 이전에 인공지능 쪽으로는 다양한 경험이 있었지만 iOS 앱 개발이나 모바일 소프트웨어 쪽은 전혀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기술과 분야를 접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1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러너로서 아카데미 생활은 어땠나요?

처음 아카데미에 들어갔을 때 나이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이 좀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생활해보니. 제가 쌓아온 다양한 경험들이 다른 러너들과 협력할 때 오히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저 자신을 소문자 T자형 인재라고 표현하는데요. 넓고 얕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비교적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두 번째 팀 챌린지에서 iPadOS 앱 꼬옥을 만들었던 때예요. 평소에 다루던 인공지능이 아니라 UX/UI를 많이 고려한 앱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죠. 꼬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약속을 지켜나가는 학습용 앱이에요. 화면을 오래 터치하는 제스처를 활용해 실제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앱이었는데 그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과정과 실제 구현까지 모두 팀원들과 함께 했던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회의도 굉장히 논리적으로 잘 진행됐어요. 근거를 가지고 제안하면 팀원들이 그걸 수용해주고 서로 존중하며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그때 느낀 서로를 존중하며 일하는 방식은 지금도 제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당시 함께했던 팀원들과는 지금도 종종 연락하며 서로 근황을 나누고 있고요. 제게 아카데미 생활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주 좋은 기억 중 하나입니다.

레이몬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도 궁금해요.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서는 처음에는 바로 창업을 한 건 아니었어요. 다른 스타트업에 합류해서 일을 시작했었죠. 그곳은 인공지능이 꼭 필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합류를 결심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기획과 실행 사이에 큰 괴리가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환경이었어요. 기획 단계에서는 ‘이런 걸 만들자’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 그걸 제대로 구체화하거나 개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저는 아카데미를 거치면서 기획, 개발, 디자인이 하나로 맞물려야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걸 몸으로 배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선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기획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개발은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나오고 나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이어졌어요. 차라리 내가 직접 아이디어를 실현해보자. 아카데미에서의 마지막 팀 챌린지에서 했던 접근성 관련 주제가 머리에 계속 남아 있었거든요. 그때 작업하면서 '이건 단순히 연습 프로젝트로 끝낼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주제를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사실 창업을 결심할 때도 고민은 많았어요. 특히 접근성 관련 시장은 크지 않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어요. 하지만 돈이 되는 시장만 쫓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진짜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아카데미 때부터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여러 차례 다듬고 조금씩 바꾸면서 시장성과 기술성 둘 다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었어요. 결국 ‘내가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시도했던걸 진짜 써먹을 기회가 온 거구나’ 싶었고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그런 결정을 내린 게 제 인생에 있어 꽤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창업하신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에이드올(AidALL)은 인공지능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하드웨어도 직접 개발하지만 무엇보다도 로봇을 더욱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강점을 두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기존의 기계적인 제어 방식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로봇이 스스로 더 똑똑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시각장애인 분들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이 있어요.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의 손을 잡아 물리적으로 방향을 안내하는 로봇입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이 방향 감각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테스트하면서 많이 배웠고 이런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실제로 40분 가까운 시각장애인분들과 테스트했는데 손을 이끄는 감각과 비슷한 로봇의 물리적인 방향 안내를 다들 매우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그 경험은 지금도 팀원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작고 상업성이 크진 않아요. 그래서 정부 보조금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죠. 저희가 이 시장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빅테크들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어요. 작은 시장 안에서 저희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면 이후 확장할 때 유리하겠다는 판단이었죠. 이외에도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수액 폴대와 스마트 침대 같은 커넥티드 헬스케어 디바이스도 준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수술 직후 환자들이 수액 폴대를 조정하다가 낙상을 하는 사고가 많아요.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를 자동으로 따라다니고 높낮이를 조정해주는 수액 폴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액 폴대는 병원 내 낙상 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기술적으로는 로봇의 제어 신호를 만드는 데 전통적인 제어공학만을 쓰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제어 신호를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듈형 하드웨어 설계를 도입해, 필요에 따라 다른 구동부나 센서 모듈을 쉽게 교체하거나 추가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맞게 로봇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이드올은 로봇이라는 물리적 장치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모두 손에 쥐고,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기술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귀엽지만 똑똑한 로봇을 만들고 싶은 꿈, 그리고 기술을 통한 실질적인 삶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입니다.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정말 많은데요. 첫 번째 투자를 유치했을 때 느꼈던 기쁨도 컸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따로 있어요. 예전에 함께 일했던 후배가 본인이 받던 연봉을 절반 넘게 삭감하면서까지 저희 회사에 합류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 친구는 제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는데 그냥 저라는 사람을 믿고 함께하겠다고 결심해줬어요. 성장할 거라고 믿는다며 합류한 그 순간이 정말 큰 울림이 있었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서울대 공대 후배가 CTO로 합류를 결심해줬던 일입니다. 제가 로봇 쪽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정말 필요한 역할이었거든요. 전문성을 갖춘 좋은 사람이 저를 믿고 팀에 들어와 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됐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신뢰, 사람이 쌓아온 덕이라는 게 결국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인맥은 많을 수 있지만 본업을 내려놓고까지 나를 돕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흔치 않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두 명이나 만나게 됐다는 건 어쩌면 창업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행운이고 보람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투자받은 순간들도 물론 좋았지만 결국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아요.

1기 동문 두 명을 동료로 영입하셨다고 들었어요.

현재 에이드올에는 아카데미 1기 동문인 엑스와 공돌이 합류해서 동료로 함께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엑스는 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아카데미 시절부터 논리적이고 업무의 맥락을 잘 파악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오랫동안 영입을 희망했는데 엑스의 커리어 Pathway와 맞물리는 좋은 타이밍에 합류할 수 있었죠. 공돌은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에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제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에이드올의 방향성과 잘 맞았어요. 현장에서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동료입니다.

아카데미가 창업과 여정에 연결된 순간

지금의 회사 아이디어는 아카데미에서의 마지막 팀 챌린지에서 출발했어요. 당시 만든 코드나 기술이 그대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때의 접근성과 관련된 방향성과 철학이 지금의 회사 서비스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아카데미에서는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역할들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특히 저는 원래 인공지능 엔지니어로서 개발 쪽에만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아카데미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외에도 제품 기획이나 디자인 영역을 좀 더 깊이 있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에서 UX를 설계할 때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고민하고, 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UI를 구성하고, 그 UI가 실제로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획 단계에서 스토리보드나 유저 플로우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그것들이 개발 단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거죠.

앞으로 에이드올과 개인의 여정

앞으로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에이드올을 빠르게 성장시켜서 시장 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만들고, 그 동력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어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헬스케어, 접근성 관련 로봇 프로젝트들에 집중해서 빠르게 시장성과 기술성을 인정받는 것이 1차 목표로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동 동력으로 전혀 다른 지금은 이 회사와 연결 지을 수 없는 제가 하고 싶었던 다음 아이템들을 더 자유롭게, 더 크게 해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회사와 개인 모두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어떤 분에게 추천하나요?

아카데미는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가 옆에서 끌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필요한 걸 찾아 공부할 수 있는 사람, 방향이 막연하더라도 자기 힘으로 키워드부터 찾고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한테 맞는 곳이에요. 특히 아카데미에서는 누가 일일이 ‘이걸 하라’, ‘저걸 하라’고 지시하지 않아요. 처음엔 조금 막막할 수도 있는데 그걸 이겨내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다시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해요. ‘나는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걸 깊이 고민해볼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아카데미가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가 끌어주길 바라거나, 정답을 주길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아카데미 생활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국, 본인이 자신의 성장 방향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아카데미 지원을 고민했던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아카데미를 지원할 때 나도 망설였어요. 과연 이게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괜히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있었죠. 실제로 아카데미는 완벽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어요. 낯선 환경이었고, 모든 것이 항상 매끄럽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었어요. 작은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계속 부딪히면서 지내야 했기 때문에 때로는 갈등이 생기거나 불편한 순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서 아카데미는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 이상의 것을 얻었어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가는 연습,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일하는 경험, 그리고 내가 어떤 식으로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지를 깊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 그건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 시간 덕분에 이후 창업을 결심할 때도 훨씬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조금 불편해도, 조금 두려워도 그렇게 해도 괜찮아.'

레이몬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꼈던 건, 아카데미는 정말 스스로 움직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곳이라는 점이었어요. 누가 끌어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고민하고 부딪히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죠. 그리고 그 경험이 이후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아주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도요.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의 Pathway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아카데미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너무 완벽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셨으면 해요. 레이몬드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법을 배워가면서 나만의 Pathway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