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동문 이야기

Aug 26, 2026

Editor Soi

전직 가구 디자이너와 평범한 공대생 듀오, 매일 AI로 실험하며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고와 에어의 창업 스토리.

fe51796f-48f8-4901-b26f-1cf9edd993e1.jpe

아카데미를 수료하자마자 함께 창업을 택한 4기 동문 고와 에어. 이들이 만든 티앤티랩스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제 수익으로 이어가는 스튜디오예요. 특히 '하루에 한 개씩 킹받는 프로그램 만들기'라는 콘텐츠로 SNS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팬을 만들고 있죠. 아카데미에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고와 에어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 안녕하세요! 저는 티앤티랩스 대표 고재현이라고 하고요, 닉네임은 고입니다. 티앤티랩스를 시작한 지는 7~8개월 정도 되었어요. 아카데미 4기 수료 후 에어와 함께 바로 창업을 했죠. 티앤티랩스에서는 계속해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여기서 파생된 제품들을 개발해서 수익까지 만들어내고 있어요.

  • 에어: 안녕하세요, 4기 에어, 양시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생 신분으로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카데미를 수료했어요. 그리고 고를 만나 창업을 위해 판교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아카데미는 어떻게 알고 지원하게 되었나요?

  • : 저는 이 계기가 좀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요.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사실 테크에 관심이 정말 많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폰을 써보고 탈옥도 해보고, '방구석 리뷰룸' 유튜브 채널도 오랫동안 구독했었거든요. 그러다 졸업 전시를 준비하던 시기에 아카데미 쇼케이스 영상을 보고 '아, 나 이거 해야겠다' 싶었어요. 다만 그때는 졸업 전시 준비 중이라 지원을 못 했고, 졸업 후엔 바로 1인 디자인 기업을 창업하느라 지원 시기를 놓쳤어요. 그러다가 디자인 일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니 더 과감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4기에 지원하게 됐죠.

  • 에어: Apple과 포스텍이 아카데미를 처음 만든다고 할 때부터 기사를 통해 접하고 알고 있었어요. 군대에서 많은 남성들이 그렇듯, 저도 전역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나는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가'에 집중하던 시기였는데, 그러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아카데미가 떠올랐어요. 다른 교육과정도 고려하긴 했지만, 오래전부터 모바일 앱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는 친숙한 곳인 포항에서 애플 생태계에 집중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아카데미에서라면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아카데미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 마지막 챌린지인 C6(Challenge 6)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C6를 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그만큼 많이 성장했어요. 마지막 챌린지이니만큼 제가 한 명씩 설득해서 팀을 만들었고, 스스로 드림팀이라고 생각할 만큼 잘 맞는 사람들과 열심히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도 뭔가 매력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프로토타이핑 과정에서 계속 문제가 생겼고, 결국 쇼케이스 한 달 전에 완전히 피봇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죠. 그때 팀원들을 제 차에 태우고 결론이 날 때까지 무작정 달린 적이 두 번 있어요. 한 번은 경주, 한 번은 부산까지 갔었죠 (웃음). 몇 명은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들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버텨보려고 했던 기억이에요.




  • 에어: 저도 마지막 챌린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kip!'앱을 작업하는 중이었는데 일부 기기에서 특정 작업 중 크래시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 적이 있어요. 알아낸 문제의 원인은 Share Extension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시스템에서 제한하기 때문이었어요. 램이 넉넉한 최신 기기에서는 문제가 적게 발생하고 램이 적게 탑재된 구형 기기에서 제한을 더 빡빡하게 하면서 구형 기기에서는 더 자주 발생하는 문제였죠. Instruments 프로그램 써가며 디버깅하며 원인을 찾으려고 하루 종일 애썼던 기억이 남네요. 문제도 해결하고 최적화도 해서 더 안정적이고 좋은 성능의 앱을 만들었으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챌린지에서 두 개의 앱을 개발하셨는데, 그 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들려주세요!

  • : 주제를 갈아엎고 있을 때, 링고가 실내지도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 에어: '이걸 만들어라'라고 하신 건 아니고, 저희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거였어요.

  • : 그런데 그게 국내에 전례가 많지 않은 기술이었어요. 그리고 시연을 위해서는 도면을 만들어야 하고, 그 도면 위에 IMDF라는 형식에 맞는 캐드 JSON까지 만들어야 했죠. 도움을 받으려고 별도 프로그램을 30만 원 정도 결제했는데 결국 작동을 안 해서 돈만 날린 적도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AI와 팀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쇼케이스 일주일 전에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실내지도를 구현한 사례를 만들었어요. 그게 바로 '쇼엑스(Show X)'예요.


    쇼엑스를 만들면서도 전례가 없다 보니 개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안 됐고, 그 불안감 때문에 병행해서 만든 게 'kip!'이었어요. 사실 하나만 선택해서 개발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았는데, 제가 좀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믿어달라고 했고 결국 둘 다 잘 만들어졌어요. 스스로는 그 과정이 마치 대역전극처럼 느껴졌어요.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개발이 조금씩 풀리면서 기능이 갖춰졌거든요.




이렇게 아카데미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수료 후 창업까지 어떻게 이어졌나요?
  • : 세상의 한 끗을 바꾸는 경험을 설계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이 꿈은 지금도 유효한데, 어떤 앱이나 서비스가 될지는 지금도 계속 찾아가는 중이에요. 특히 아카데미에서 여러 챌린지를 거치며 깨달은 게 있어요. CBL(Challenge Based Learning) 방식대로 문제를 충분히 파고들고 조사하는 앞단을 탄탄하게 다져놓으면 그 위에서 빠르게 만들어본 결과물의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몸으로 배웠거든요. 그리고 그 탐구의 속도와 탐구한 걸 실제로 구현해보는 속도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가 AI라는 걸 알게 되면서, 'AI를 활용하는 바이브코더가 되어 이 꿈을 실현해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티앤티랩스를 창업했어요.


    티앤티랩스라는 이름에서 '티앤티'는 폭탄을 뜻하는 TNT에서 따왔는데요, 이걸 임팩트라는 의미로 확장해서 세상에 좋은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지었어요. 처음에는 마지막 챌린지 때 만들었던 'kip!'을 중심으로, 그 외 여러 프로그램들을 함께 만들어가며 시작했어요.


    요즘 주변에서 코딩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자주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는 따로 공부한 적이 없어요. 문법책을 펴본 적도 없고요. 대신 만들고 싶은 걸 정하고, 그게 될 때까지 붙잡는 식이었어요.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묻고, 답을 받으면 그게 무슨 말인지 (AI에게) 묻고 또 물었죠. 공부라는 게 특별한 비법이 있는게 아니라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 즉 제가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 새로 배워야 할 것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매일 반복하다 보면 그게 곧 저를 위한 맞춤형 공부가 되고, 나만의 지식과 경험이 되더라고요. 실제 사람한테는 세 번쯤 연달아 물으면 괜시리 미안해지는데, AI한테는 스무 번이고 백 번이고 물어도 괜찮으니까요.


    물론 처음이 어렵지 않았냐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시작은 저도 무지 어려웠어요. 코딩과는 전혀 무관한 가구 디자이너를 꿈꾸던 미대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려웠던 게 코드는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됐다'를 스스로 판단하는 일에 대한 감각, 즉 일에 대한 저만의 태도와 기준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혼란의 시기에 도움을 준 건 저의 원래 전공인 디자인 감각과 경험이었죠. 저는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비전공자라고 해서 저의 원래 전문 분야인 디자인을 완전히 버린게 아니었어요. 대신 일의 순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어 예전에는 보여지는 디자인 요소와 화면을 먼저 신경썼다면, 지금은 일단 돌아가게 만들어놓고 그 뒤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며 고쳐가요. 어설프더라도 일단 만들어 놓고, 계속해서 조금씩 다듬고 만져보면서 고쳐가다보니, 그리면서 고칠 때보다 훨씬 정확하더라고요. 저는 이게 바로 디자이너가 개발을 배웠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결국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 중 지금까지 제일 많이 쓰는 건 특정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거듭되는 실험과 실패에서 얻은 경험. 일단 만들고 나서 사용자와 함께 고쳐나간다는 일에 대한 태도와 감각이에요. 특히 아카데미에선 매 챌린지마다 어떻게든 굴러가는 걸 만들어서 180여 명의 다양한 러너들과 앞에 선보이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공유하는데, 지금 제가 창업 후 하는 일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매일 하나씩 무언가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앱을 계속 출시하는 것도 그때 러너였을 때 배웠던 일에 대한 진심과 태도의 연장선이거든요.


  • 에어: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꿈을 처음 갖게 되었을 때부터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낫게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그러려면 결국 세상에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요즘처럼 AI가 발달한 지금이 가장 빠르고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어요. 남들처럼 학교로 돌아가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이왕 아카데미에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한 김에 그 흐름을 이어서 더 큰 세계로 뛰어들어 보고 싶었어요.



수료 후에는 kip!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만드는 재미를 다시 찾기 위해 킹받는 챌린지가 시작되었는데 글로벌 바이럴도 어느 정도 예상했었나요?
  • :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사실 '일단 올려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웃음). 수료 후에 'kip!'을 계속 다듬기도 하고 외주도 받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개발이 살짝 재미없어지는 시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쓸모없는 거라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예요. 이름부터 '킹받는'을 붙이니까 오히려 무적이 됐어요. 잘 만들어도 별로여도 '킹받으면 그만~'이라는 마음이었거든요.

  • 에어: 킹받는 프로그램 만들기는 처음부터 바이럴을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어요. 외주 개발을 하면서 조금씩 재미가 없어지던 시기에,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 시작한 거였죠. 지금도 저희는 구글의 20% 프로젝트*처럼 업무 시간의 일부를 창의적인 활동에 쓰고 있어요. 저는 SNS에 콘텐츠로 올리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앱 개발은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바이럴을 넘어서 바이브 코딩으로 강의까지 하게되었는데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나만의 챌린지, 실험이 또 있나요?
  • : 사실 근본적으로 하고 싶은 건 변함이 없어요. 삶의 한 끗을 바꿔주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거죠. 'kip!'과 'took!' 두 앱이 제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의 청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콘텐츠는 그걸 알리는 좋은 창구가 될 거라고 봐요.




AI의 발전으로 코딩이 생계가 아닌 일종의 놀이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AI를 활용해서 나만의 커리어를 만드는 고와 에어만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 솔직히 저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그걸 계속 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게 된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저를 대체하려고 AI를 굉장히 열심히 쓰고 있어요. 저를 완전히 복제한 존재를 만들어서 그 친구가 일하게 하고, 저는 그동안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불안감은 하나도 없어요. 기계가 처음 등장할 때는 늘 공포를 주지만, 결국 인간은 해답을 찾아낸다고 믿거든요.

  • 에어: AI의 발전 이후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전보다 더 추상화되고 있는 건 맞아요. 하지만 이런 흐름 자체는 AI 이전부터 계속돼 온 거라, 완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 자신을 Problem Solver(문제 해결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 세계의 문제든, 소프트웨어 내부의 문제든 결국 그걸 해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아카데미에서 9개월을 보낸다면 해보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 : 저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할 거예요. 수백 번의 실험과 실패, 시행착오를 포함한 모든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했거든요. 그게 지금의 저를 있게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요.

  • 에어: 저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혼자서도 조금 더 많이 해보고, 애착이 가는 앱들을 더 많이 만들어봤을 것 같아요. 그룹으로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에 밀려 늘어지기도 쉽고, 여러 변수가 생겼을 때 끝까지 한마음으로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생각해보면 아카데미는 이것저것 안전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그 안전한 샌드박스 안에서 프로젝트를 더 과감하게 벌여봤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아카데미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 : '취업을 해야 한다',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뜯어보면, 사실 본심에서 나온다기보다 타인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정말 내재적인 동기를 파고들었을 때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이 뭔지, 그걸 하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 오면 좋겠어요.


    저는 아카데미가 그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근육을 길러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명확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그게 취업으로 이어지든 창업이나 학업의 연장으로 이어지든 잘 맞을 거예요. 저는 그런 분들을 '눈이 반짝반짝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해요. 그런 분들이 아카데미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에어: 저도 꿈과 목표가 있거나, 그걸 찾으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카데미에서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가 떠먹여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준비가 된 사람이면 좋겠어요. 특히 요즘처럼 AI가 발전하면서 '딸깍' 한 번으로 결과물을 내기는 정말 쉬워졌어요. 하지만 그 결과물이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이 되느냐고 하면 아직은 아니에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100% 이해하지 못하면 시간이 더 들고, 시간은 곧 비용이니 결국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셈이거든요. 그래서 결과물을 빨리 내는 것보다, 제대로 질문하고 원리를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카데미는 그런 걸 스스로 붙잡고 파고들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 이런 분들에게는 특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함께 배우는 동료 러너에서, 이제는 같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사업 파트너가 되었는데요. 서로 어떻게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나요?
  • : 저는 일을 벌리고, 에어는 그걸 좁혀줘요. 기본적인 사고의 틀은 비슷한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어요. 그 지점에서 서로가 보완되는 게 좋아요. 에어가 말했듯 유지보수는 정말 중요하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시너지는 계속될 거예요. 다만 반대로 에어가 벌리고 제가 좁히는 케이스도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런 순간을 기대하고 있어요.

  • 에어: 고는 끊임없이 새 아이디어를 던지고 빠르게 실험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프로덕트와 인프라로 빠르게 끌어올리는 사람이고요. 그런 후 고가 복잡한 시스템과 UI를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기능은 걷어내죠. 저는 성능은 깎아 올리고요. 만들어진 제품을 다시 고가 붙들고 끝없이 고쳐 시장 적합성을 끌어올리죠. 그 서비스의 안정성, 보안, 효율은 다시 제가 책임져요. 물론 이러한 역할들도 매번 매 프로젝트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두 명 뿐이지만 다섯개의 역할(프로토타이퍼, 빌더, 스위퍼, 그로워, 메인테이너) 전체를 커버할 수 있고, 유연하게 주고 받아가며 일하고 있어서 시너지를 많이 만들고 있어요.



아카데미에서 만난 고와 에어가 수료 후 곧장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해봐도 괜찮았던 아카데미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었어요. 실패한 프로토타입도, 반응이 저조했던 프로그램도 이들에게는 다음 걸음을 위한 자산이 되어주고 있죠.


지금도 고와 에어는 하루에 하나씩 '쓸모없어 보이는' 프로그램을 만들며,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의 한 끗을 바꿔주는 경험을 설계하고 있어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끝까지 파고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눈이 반짝이는 동료들이 기다리는 아카데미에서 Apple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세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