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문을 연 동아시아 첫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1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애플 측은 "월드 클래스 개발자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한국 시장에서 투자와 개발자 양성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2일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1기 수료식을 열었다. 애플은 올해 포항시 및 포스텍과 함께 포스텍 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부사장은 "애플은 대한민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의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생은 애플이 한국에 기여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보여준다"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성공 사례를 연마한 비즈니스 리더와 함께, 수료생은 대한민국의 기업 정신 및 기업 운영에 대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 개설됐다.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iOS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첫 학기를 시작, 9개월간 교육 과정을 통해 수료생 19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약 70개 이상의 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