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듯 검은 수트를 입은 발표자가 앱 하나가 띄워진 화면 한편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12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에선 9개월 간의 열정이 겨울 추위를 녹였다.
"사람들이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서로의 흥미를 공유하는 과정이 이뤄집니다. 서로 친해지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들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애플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포스텍과 협업해 190명의 개발자들에게 코딩 전문 역량부터 디자인·마케팅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과 포스텍이 개발자, 중소기업,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