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텍에 위치한 융복합연구 전용건물 ‘C5’.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보니 일반 교직원이나 학생들의 출입카드가 인식이 되지 않는 공간이 나왔다. 이곳은 애플이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설립한 애플식 인재 사관학교인 ‘애플 디벨로퍼(개발자) 아카데미’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내부가 미디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내부로 진입하자마자 정면에서 커다란 유리문을 통해 한번에 들여다보이는 ‘메인랩’에서는 세 방향으로 뻗어있는 독특한 구조의 책상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앉아 막바지 과제(매크로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었다. 총 200명의 수강생들이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역할을 맡고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앱을 만들어 애플스토어에서 출시하는 게 마지막 챌린지의 주요 과제다. 한 팀에 많게는 10명이 넘는 팀원들이 하나의 앱을 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